강 한 는 드

2.

순두전강(旬頭殿講) :
10일마다 보는 제술시험
성균관 유생들이 매 달
유창익 : 김윤식, 대통.
윤희 : 네에?
유창익 : 이달 순두전강 시험에서 대통을 받았단 말이다.
강독에 막힘이 없었으니 통에.. 예습한 정성이 또한 통이다.

3.

출재령(黜齋令) : 퇴학명령
정약용 : 활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계집의 몸으로
사내들과 겨뤄 장원도 해낼 수 있다, 이 말이냐
윤희 : 해내면.. 제게.. 기회를 주십니까..
정약용 : 실패한다면.. 그 즉시 출재령을 내려 너의
그 오만함을 엄히벌할 것이다.

4.

재회(齋會) :
성균관 유생들의 자치회
오늘날의 학생회로 유생들을 제재하고 처벌하는 권력기구
하인수 : 성균관 유생을 처벌하는 일입니다. 금부를 불러
도둑을 잡을 수는 없는 일.. 재회에 맡겨 주시겠습니까?
대사성 : 재회?

5.

순두전강(旬頭殿講) :
성균관 유생들이
매월 10일마다 보는 제술시험
정조 : 허면 그 의장은 과인이 하지
대사성 : 저..전하!!
정조 : 이를... 과인의 순두전강으로 삼겠다.

6.

강경(講經) : 경서의 대목을 외우는 시험
제술(製述) : 시나 작문을 짓는 시험
대사성 : 하..하오나 전하. 순두전강은 본디... 경전에 대한
강경과 제술로 치러지는 것이 오랜 법돕니다. 어찌...
정조 : 지금... 이 자리 유생들이 공맹의 가르침을 논할 자
격이 있다 보는가...?

7.

권지(權知) : 조선시대 임시 관직, 오늘날의 인턴직
정조 : 그대들 모두에게 이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시제를 내린 뒤 이틀의 기한을 주는 순두전강의
전례에 따라…과인은 성균관 유생 모두를 이틀 동안 한성부
권지에 명한다!!

8.

참군(參軍)
: 수도의 행정과 치안을 담당하던
한성부 관원 정7품
윤참군 : 그러니까 자넨 여기 여길 맡고 자넨 이 길목에
서 지키고 서 있으란 말일세. 이번 작전에 난... 내 전부를
걸었네.
윤참군 : 그럼.. 가지!!
윤참군 : 어허.. 이..이.. 이런..
관원들 : 와!!

9.

반인(泮人) :
성균관 앞 반촌에 사는 사람들을
낮춰 부르던 말
선준 : 난전에 물건을 내다 판 이를 찾으려면 내일은 아
침부터 바빠지겠군.
윤희 : 장부에 적힌 건 그저 반인이라는 말뿐인데.. 찾을
수 있겠소?

10.

반인(泮人) : 성균관 앞 반촌에 사는 사람들을 낮춰
부르던 말
정조 : ...
복수 : 소인, 반촌 사는 반인입니다. 힘없고 가진 것 없어
세상이 반토막 사람이라 부르는.. 반인..
윤희 : ...

11.

통공(通共) :
시전상인의 독점특권인
금난전권을 폐지하는 정책
이정무 : ...
정조 : 이에 과인은 금난전권을 폐하고..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상거래를 허하는 통공정책을 금명..
신해 년부터 실시할 것이오.

12.

신해통공(辛亥通共) : 정조 15년 1791년(신해년)
실시된 정책, 금난전권을 폐지하고 자유상업을
가능케함
복동 : 전하께서 금난전권을 폐지하시고.. 통공정책을 시
행하신답니다.. 신해통공!!

13.

장치기(杖치기) :
ㄱ자의 긴 채로 공을 상대방
진영에 넣으면 이기는 게임.
오늘날의 하키

입청재(入淸齋) : 일반인에게 기숙사를 공개하던 재계,
오늘날의 오픈 하우스
대사성 : 이제 곧 장치기 대회와 입청재입니다.
대사성 : 성균관에서 가장 중요하고 분주한 날들이 시작되는군요.
서리 : ... ㅇ
정약용 : 모처럼 사람 사는 집 같겠습니다.
유창익 : 난 반댑니다. 장치기라니요.. 허!! 글 읽는 유생이 점잖지 못하게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공이나 차는 꼬락서니하며...
정약용 : ...
유창익 : 게다가 입청재는 또 어떻습니까.. 감히 공자를 뫼신 이 성균관에
치마를 두른 여인네들이라니요!!

15.

앵속각 (罌粟殼) :
양귀비, 폐기를 수렴하고 해소를
다스린다. 통증 마취제로 쓰였다.
정약용 : 전하... 이는..앵속각이 아닙니까.
정조 : ...
정약용 : 전하.. 언제부터.. 언제부터 ...
정조 : ...
정약용 : 진통제를 쓰지 않으면 견디기 힘드실만큼.. 병세
가 나빠지셨습니까...

16.

남색 색ㅅㅅㅅㅅㅅㅅ색(男色) :
남자 동성ㅃ애

17.

재회(齋會) : 성균관 학생자치 회의
남명식 : 장의 하인수의 정직 처분을 거둬 주십시오. 색
유생들 : 거둬주십시오.
대사성 : ...
남명식 : 저희 유생들은...이번 남색추문 사건을 재회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유창익 : 재회?
정약용 : ...

18.

재임(齋任) : 학생회 임원
선준 : 또한.. 재임 재임에게 묻고자합니다. 남색이.... 추문
입니까?
남명식 : 그야 응당.. 성리학을 숭상하는 유생에겐...
선준 : 유교에서 가장 중시여기는 덕목인 인(仁)은 벗을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말합니다. 제가..틀렸습니까?
남명식 : ... 그야..

19.

유벌(儒罰) : 성균관 학생회에서 유생에게 자체적
으로 내리는 벌
용하 : 우리의 의무는 다해야겠지?
용하 : 표결에 붙이지. 문재신 김윤식 유생을... 유벌에 처하
겠는가.
용하 : ... 장의, 재회의 결과를 발표 하시게!!

20.

황감제(黃柑製) : 부상으로 당시로선 진상품으로만 쓰이던 귀한 과일,
귤을 내리는 시험
도현 : 황감제다 황감제!!
해원 : 아, 황감제가 뭔데,
도현 : 니들.. 귤.. 먹어봤냐? 탐라에서 진상품으로만 올린다는 바로 그 귤.
우탁/해원 : ...!
도현 : 안 먹어 봤으면 말을 말어. 새콤달콤.. 천상의 맛이 따로 없다니까.
우탁/해원 : ......!
도현 : 황감제에서 장원을 하면 귤을 상으로 내린다니까..
우탁/해원 : 진짜?
도현 : 그래. 장원을 하는 그 순간..귤이 혀 끝에서 살살 녹는 그 순간
내 조동이는 조동이가 아니라 군왕의 입이 되는거지..

21.

파자(破字) : 한자의 자획을 풀어나눔
선준 : 허면 선대왕 마마의 유훈이란... 마찬가지로, 이 첫 문장.
이 첫 문장에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로... 묶인 마음...
재신 : ...
선준/윤희 : 파자...
용하 : ...
재신 : ...
윤희 : 아버진... 파자를 이용해 수수께끼를 내는 걸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용하 : 파자... 파자라면... 황감제 결선에서 파자 문제로 장원이 된..
우리 이선준 상유가 있질 않나.

22.

재임(齋任) : 성균관의 임원

23.

유소(儒疏) :
유생들이 연명하여 올리던 상소

24.

권당(捲堂)
: 성균관 유생들의 집단시위의 하나
용하 : 장의 하인수, 우리 재임은... 어제 일로 유소와 권당을 원한다.
병조의 관군들이 함부로 성균관을 침입해.. 대성전과 명륜당을 유린한 죄.
그리고 치외법권지역인 성균관에서 멋대로 성균관 유생을 압송한 죄에 대해..
우리 유생들이 정당하게 분노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알리고
병조의 사과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거라는 금상의 비답 역시 들을 생각이다.
하인수 : 그래서?
용하 : 하인수 자네 직권으로 관군들이 성균관에 들어왔다.
반성하고 사과한다면 난 유소의 우두머리로 자네 하인수를 삼을 것이다..
그러나 반성치 않고 이번 유소에 나서지 않겠다면..
하인수 : …
남명식 : 우린, 이번 유소의 장의가 될 생각이다. 해서 병조 관원에게 함부로 문을 연 그대..
장의 하인수에 대한 탄핵여부도 함께 물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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